태백산의 정기를 받은 그곳에 천연의 맛 해마가 있다
(주)해마 김필성 이사
(주)해마는 1986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동하였습니다. 대형 식품기업에서 연구소장을 지낸 김영택 대표님이 천연식품소재인 게 엑기스를 개발하고 당대의 히트 상품인 “꽃게랑”에 접목하면서 농수축산물의 천연추출물을 식품에 접목하는 회사로 인지도를 높이고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기존 사업 외 식품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30여 년을 성장해 왔습니다. 2008년 사업의 진정성과 확장을 위해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 식품을 생산하기에 양질의 상수원을 겸비한 청정지역인 태백에 공장을 이전하고 제2의 창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우리 생산지는 한살림을 만나면서 생명 위기의 시대에 식품이 생명의 가치를 두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책임지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책임진다는 귀한 신념을 얻었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만드는 물품에도 그런 가치를 품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해마는 소스, 분말 조미식품 영역에서 맛을 향상하고 기존의 한살림 원료들로 신규 물품을 연구 개발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원 40명 중에 연구소(7명)에 비중을 두어 안전할 뿐 아니라 모두가 만족하는 맛을 내겠다는 대표님의 의지로 연구소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살림 떡볶이 소스를 만들 때를 회상해 봅니다.
한살림 전담 연구팀을 만들어 모든 고추장 및 장류들을 구매하여 각기 특성들을 일일이 확인하며 배합비를 완성하고, 100번의 샘플을 만들어 50회의 시식 만에 물품을 공급하고 보니 자식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첨가물 사용을 자제하다 보니 일반 식품보다 친환경 물품이 맛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줄이기 위해 천연소재의 여러 가지 원료들을 접목하고 실패를 거듭 하다 나온 물품이라 더 큰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응원과 ‘덕분에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는 댓글들을 읽으며 한살림의 가치와 이념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살림 수산물 가공생산자들과 협업하여 신규 물품을 공급했던 경험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철 음식인 주꾸미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주꾸미 원물과 우리 양념을 접목하여 볶음 형식의 가공 물품을 생산하며 양사가 윈윈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살림 물품 정책 개정을 위한 가공생산연합회의 토론회에 참가하여 친환경 가공산지 첨가물 기준과 가공식품 개발의 어려움에 대하여 발제하고 논의하는 등 생명을 가꾸어 나가는 생산자로 바른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한살림의 여러 조합원님과 접하면서 비로소 새내기티를 벗고 있습니다. 시장의 다양성에 부합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 생산자들은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마는 한살림을 위한 전담 연구원도 배치하고 시중의 물품보다 더 올곧은 물품을 한살림에 공급하고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살림 조합원님들과 우리 가족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식품의 행복 전도사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