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 끼가 건강한 몸을 만든다
작성자 : (주)들판 박성일
먹거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관을 만들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매일 섭취하는 만큼 식재료를 고를 때 신중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재, 우리는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에 깊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내성은 항생제 오남용으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생제가 투여된 고기, 우유, 계란 등을 먹을 경우 투여된 항생제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아 남은 항생제가 고스란히 사람 몸으로 들어오게 되어 내성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식재료를 고를 때에는 아무리 깐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살림에 닭고기를 공급하는 ㈜들판은 한살림의 자주기준서에 의해 까다로운 기준으로 지정 농가에서만 사육된 닭고기만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농가들의 사육과정과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한살림 닭은 바람이 통하고 햇빛이 드는 톱밥과 왕겨를 깔아 미생물이 배양되는 바닥이 평사인 계사에서 항생제, 방부제, 성장촉진제 없는 사료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랍니다. 천연 생약제에서 추출한 항생 물질로 질병을 예방합니다. 질병에 걸린 닭이 발생하면 한살림과 협의하여 수의사 처방을 받아 치료하고 휴약 기간 이후 많은 시간을 보낸 이후 출하합니다.
둘째, 한살림 닭은 관행 사육보다 넓은 공간에서 사육됩니다. 일반 무항생제 닭 사육두수가 평당 70-80수라면 한살림 닭은 40-50수 정도로 대규모 밀집 사육을 지양합니다.
이렇게 까다롭게 길러진 닭들은 주 1-2회 HACCP 인증을 받은 도계장에서 머리와 내장, 발을 제거하고 3-4차례 깨끗이 씻어서 위생적으로 ㈜들판에 운반되어 원료육 보관실로 입고됩니다. 입고된 원료육은 세척, 발골, 정선, 계량, 포장, 검수 등의 제조공정을 거쳐 통닭, 토막 닭 및 각종 부분육 물품으로 까다롭게 제조 가공되어 한살림에 공급됩니다. 이 과정을 책임지는 깐깐한 생산지 ㈜들판을 소개합니다.
첫째, HACCP 인증을 받은 생산지입니다. 고비용의 이유로 주저하던 2008년부터 HACCP 인증을 받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전담 품질관리 실무자를 두어 위생교육 실시 및 각종 시설관리를 청결하게 하여 식약처 및 지자체에서 지적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둘째, 생산자들의 원료육이 입고될 때마다 자체 실험을 통해 항생제 검사를 하고 있고, 일반세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의 세균 검사는 정기적으로 식약
처에서 지정한 검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사하고 있습니다.
셋째, 중량선별기, 금속검출기, X-RAY 이물질 검출기를 이용하여 중량미달 및 이물질 검사를 철저히 검수하고 있습니다.
넷째, 정화 설비에 의해 정화된 폐수를 웅덩이 및 연꽃밭을 조성하고 다시 처리하여 지구의 환경오염을 방지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섯째, 푸드뱅크 및 전북사회복지기관에 지속적으로 물품을 기부하여 이웃과 나눔을 실천합니다.
㈜들판은 우리 가족이 먹을 식재료를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닭고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청결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잔골 등 폐기물은 인근 농가들에 기부하여 음식물쓰레기 최소화에 힘쓰며 작은 일이지만 지구환경오염 방지에 노력하며 물품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로 인하여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간편한 배달음식이나 외식보다는 검증된 먹거리, 안전한 식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 먹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